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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진의 청년사역 연구/청년 오늘을 읽다 (청년관련 책 정리)

복음과 상황 2019년 10월 90년생이 (안)온다.

by 거룩한나그네 2019. 10. 8.

1. 인터뷰. 교회 90년생이 말하는 90년생, 기성세대 한국교회

'불안감이란 감정의 기저에는 부모세대의 기대감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이상적인 얘기를 하자면 기존의 교회들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조직이 커지고 권위가 강하다 보니 일개 청년이 맞설 수가 없어요

저는 얼마 전부터 비교적 규모가 작은 교회를 축설하기 시작했어요. 규모가 작아졌다는 것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있어요.

교회가 작아지니까 사람이 보이더라구요. 전에 다니던 큰 교회에서는 시스템이 보였죠.'

'어른들에게 제가 겪는 일 중 안좋은 예길 해보고 싶어요.'

'첫째 술, 담배, 동성애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신앙의 본질은 아니잖아요.

둘째로는 부활 신앙이 있다면 성육신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과 사회에 대한 정의감이 어린 날의 치기가 되지 않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2.4차 산업혁명시대, 4세대 그리스도인의 소명. 백소영

1세대 그리스도인 :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 

2세대 그리스도인 :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유럽을 장악하게 된 이후의 세대.

3세대 그리스도인 : 개신교도들..오늘날 한국 교회 기성세대는 대개가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4세대 그리스도인 : 미래형 그리스도인.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후기근대를 살아가는 20-30대들을 나는 '탈성적 전문가 개인'이라고 부른다.

10대들도 곧 그렇게 자랄 것이다. 탈성적이란 '성별구분없이' '성별을 벗어버린'이라는 뜻이다.

회복이 필요한 3가지 인간성 : 주체성, 관계성, 창조성

그럼 어찌해야 할까? 결국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경줄 잡기가 필요하다.

경줄이란 시대와 제도를 초월한 하나님의 계시를 표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중요한 능력이지만, 후기 근대 사회가 잃어가는 인간성으로 나는 주체성, 관계성, 창조성을 꼽는다.

...1세대는 격리되어, 2세대는 타협하며, 3세대는 각개전투로 살았지만, 그건 하나님 나라 통치 질서의 온전한 모습이 아니었다.

바야흐로 4세대는 이 세상에서 혼자가 아닌 하나님 나라 비전대로 공동체로 살아낼 가능성이 있는 시절이다.

"서로를 건설하는" 공동체를 향하여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건설하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버려질 것이다.

이 세상에서 적어도 이 땅의 교회들은 버려진 사람들이 뛰어 들어올 수 있는 공동체, 물리적 생명도 인간으로서의 자존감도 살아나는 그런 생존 공동체가 되면 좋겠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가득해서 서로의 재능을 발견해주고 격려함으로써, 스스로 하나님의 귀한 피조물로 살아갈 뿐 아니라 누군가를 살리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로 자라가는 그런 센터가 되면 좋겠다. 

다음 세대들이 이를 위한 주체적이고 관계적이고 창조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는 몫이 어른들에게 있을 것이다.

세상의 수직 서열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수평적 관계 안에서 자기를 인정하고 타자를 존중하고 서로 하나의 교회로 건설되어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