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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진 사역/독서PT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by 거룩한나그네 2024. 2. 22.

헨리 나우웬이 머무는 기도의 전통과 내가 살아온 기도의 전통은 매우 다르다.
헨리 나우웬은 관상의 전통에 서 있다면, 나는 오순절에 가까운 전통에 서 있다.
그래서 그의 책을 읽으면 매우 매력적인 말들이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말들이 많다.
특별히 기도의 수동성, 하나님안에 머뭄에 대한 글들은 매우 동의하지만 머물러서 몇 번씩 생각해보게 된다.

이번에 읽으면서 새롭게 발견한 것은 <일상수도>를 위한 많은 도움 구절들이다.
"기도란 지금 여기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이다."
"이렇게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께 눈뜰때, 비로소 우리는 주변 세상에 계신 하나님도 볼 수 있다. 묵상 생활의 위대한 신비는 우리가 세상에 계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 세상 속에 계신 하나님을 알아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께 말씀하시고 성령이 성령께 말씀하시며 마음과 마음이 말한다. 그러므로 묵상이란 하나님의 이 자기인식에 동참하는 것이다."
"기도는 삶이다. 기도는 먹고 마시는 것, 움직이고 쉬는 것, 가르치고 배우는 것, 놀고 일하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스며든다. 기도는 우리가 있는 곳에 하나님도 함께 계시다는 끊임없는 인식이다. 그분은 좀 더 가까이 와서 당신이 주신 삶의 선물을 마음껏 누리라고 언제나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 심령 자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고요한 골방처럼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훈련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분주하고 활동적인 삶의 한복판에서도 그분을 알아볼 수 있다. 시공의 고독이 심령의 고독이 되고 나면 이제 더 이상 그 고독을 떠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영은 우리의 호흡과 같다. 하나님의 영은 우리 자신보다도 우리와 더 가깝다."

일상에서 수도사로 사는 것. 일상에서 하나님의 일하심과 동역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가능함을 볼 수 있다.
충분히 훈련해 볼 만한 일임을 알게 된다.